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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실] 뒤바뀐 ‘동생 선배님’, ‘후배님 언니’.

조회수
3,370
등록일
2010-03-11 18:07
- 환자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매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 예비 간호사가 된 후배님 언니, 선배님 동생
- 어렸을 때 꿈, 이제부터 동생 선배님과 시작합니다.

“자매가 세계적인 간호사가 되자고 초등학교 때 약속한 것을 올해 지키게 됩니다. ‘선배님 동생’, ‘후배 언니’가 됐지만, 헌신하는 자매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대경대학 간호과에 이상한 호칭이 등장했다.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소영 .23)학생은 동생한테 ‘동생 선배님’으로 부르고 동생 (김나영. 21)은 언니에게 ‘후배님 언니’라고 깍듯하게 부르면서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된다.

두 자매는 두 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동생이 먼저 간호과에 입학하면서 선배가 됐다. 이 자매의 웃지 못 할 호칭 때문에 학과에서는 이미 유명해 졌다.

언니인 김소영 학생은 “자매라고 다들 아는데 동생한테 그냥 선배라고 하면 왠지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뭐라고 부를까 고민하다가 ‘후배님 언니’라고 정했죠.”
말을 꺼내면서도 서로를 마주보고 두 자매는 웃는다.

선, 후배가 바뀐 자매가 간호과에 입학한 것은 초등학교 때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매가 나란히 간호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대학에 진학할 무렵에 제가 호텔조리 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전공을 바꾸게 됐고, 동생은 간호과에 먼저 입학한 겁니다.”

김소영 학생은 음식을 만들고 요리를 개발하는 일이 더 적성에 맞았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07’년도에 대경대학 호텔조리과에 입학해 졸업을 했다.

음식을 만들고 창작 하는 것이 적성에 맞았는지 대학재학중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푸드 스타일 대회에서 금상도 수상하고, 제법 큰 대회에도 출전해 큰상도 여러 번 수상을 했을 만큼 두각(頭角) 을 나타냈다.

졸업 한 후에는 서울로 취업을 하고 2년 동안 전공을 살렸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하면서 언니의 운명이 바뀌었다. “두 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정신이 번쩍 차려지는 거예요. 간호사분들을 보니까 아!.내가 가야 할 길이 동생하고 약속한 간호사라는 직업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동생하고 세계적인 자매 나이팅게일이 되자던 약속이 생각났어요.”
동생은 병실에서 언니를 설득했다.

“언니한테 어렸을 때 우리가 꿈꿨던 자매 나이팅게일이 되자고 설득했어요.” 퇴원을 하고 곧바로 대학입시를 다시 준비했다. 같은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신입생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단은 어학에 집중했다. 웬만큼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회화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면서 간호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였다.

“이제는 헌신하고 봉사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이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섭니다.” 선배님 동생은 “언니는 손재주가 많아서 간호 관련 도구들을 아주 잘 다루는 것 같아요.” 한다.

간호과 이 미라교수는 “이 자매의 훈훈한 호칭이 오히려, 강의실 열기를 더욱 알차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의가 바르고 심성이 착해 환자를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간호가사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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