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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노래 긴이야기 교수음악회~

조회수
3,994
등록일
2003-07-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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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노래 긴 이야기에

 

신록이 깊어만 가는 6월의 초여름 밤

어둠이 갓 내린 푸른 교정의 잔디밭에

낯익은 얼굴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조차 잊어버릴 만큼

쉼 없이 달려온 지난 한 학기!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서로의 어깨를 부딪혀 봅니다.


 

귀에 익은 음악소리들...

설익은 풋사과처럼 아직은 어슬 픈 노래와 연주실력에

웃음을 면할 수 없지만

그 웃을 수 있는 여유와 잔잔한 감동이

우리들을 더욱 정겹게 합니다.


 

우리는 늘 그랬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들을 우리 스스로가 이루었을때도

'나' 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늘 '우리'라는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감동스러운가 봅니다.


 

하나 둘씩 여름밤 별들이

마주잡은 어깨위로 함께 내리고

고운 노래 긴 이야기는 밤이 깊은 줄 모르고

계속됩니다.

 
 

그 감동의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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