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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여명 미용인 출동 '내가 최고 가위손'

조회수
2,921
등록일
2006-04-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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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여명 미용인 출동 '내가 최고 가위손'
대경대학 국제헤어경진대회 개최, 24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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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열띤 경합이 벌어졌던 남자 헤어컷 부문
ⓒ 김용한
 

국제헤어스쿨협회(IAHS)가 주최한 '국제헤어경진대회'가 22일 대경대학에서 세계 미용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95년도에 결성된 국제헤어스쿨협회 회원국 30개국과 비회원국 10개국들이 모여 가위손의 왕좌를 가리는 행사로서 국제 규모의 헤어경진대회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지역 참가자들을 비롯, 대경대학 헤어관련 학생 8명 등 총 100여명이 경합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비 경합 지역인 북경과기직업학원 학원생들과 일본 오사카 뷰티 전문대학생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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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출전 학생들을 통해 외국 헤어패션의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 김용한
 

이번 대회는 자연소품을 이용한 긴 머리 헤어창작과 남성커트, 웨이브 헤어 장식부문, 팀 이벤트 등 경쟁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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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은 자신의 작품과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비교해 가면서 열심히 헤어 작품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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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헤어 경진부문에서 열심히 자신의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는 참가자들.
ⓒ 김용한
 

처음 출전했다는 판타지 부문의 최미애(헤어과)씨는 "왜 헤어에 대한 중독에 빠지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하면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교수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대경대 헤어비달과에 재학 중인 이해선씨는 "외국 사람들이 가진 기술이나 스타일, 느낌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학년 구분 없이 해외나 국내 대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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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경진대회에 참가한 한 한국 참가자가 잠시 긴장을 풀어보려고 여유있게 웃음을 지어보인다.
ⓒ 김용한

 

롱 헤어 파트에 참가했던 말린 홈스트란(스웨덴)씨는 "헤어경진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즐거웠지만 순서를 기다리며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관전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서 지루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 대해 만족해했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김송병 교수는 "아시아에선 우리 대학이 처음으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의의가 깊다고 생각한다.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확대해 좀 더 확대된 대회를 꾸며나가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국제헤어스쿨협회(IAHS) 커리나 라도우 회장은 "학생들의 작품이 한마디로 판타스틱하고 독창적이었다"고 언급하면서 "학생들이 헤어경진 대회에 참여하면서 자기 스스로 작품에 대한 견문,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를 맡았던 진동덕 교수(대경대)는 "학생들의 작품에서도 수준 높고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며 학생들의 작품이 해가 거듭할수록 향상되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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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기 쓰는 것은 별반 다를 것이 없네? 열심히 머리를 손질하고 있는 한 외국 참가자.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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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혼신을 다해 만든 작품이 심사위원을 기다리고 있다.
ⓒ 김용한
 

또 다른 심사위원인 요한(스웨덴)씨는 "학생들이 경쟁을 하다 보니 학생들 작품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패션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덧붙었다.

열심히 선배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현장에서 영상기록을 담고 있던 김해숙(헤어디자인과, 1년)씨는 "한국에서 이런 큰 행사가 열려 헤어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고, 같은 과 학생인 정선미씨는 "외국 사람들이 모양내는 데 미숙한 반면 오히려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섬세하고 정교한 것 같다"며 헤어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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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위원들이 열심히 학생들의 작품 점수를 매기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대경대학에서 열리며, 일반 시민들이 학생들의 작품을 관전하고 헤어에 대한 유행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4일 헤어관련 팀 이벤트를 끝으로 국제헤어경진대회는 막을 내리며 대회 참가자들은 경주 박물관, 불국사 등을 관람한 뒤 오는 25일 출국 길에 오른다.

2006-04-24 10:57
ⓒ 2006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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