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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생들, 영화배우 신성일 삶 뮤지컬 化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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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4
등록일
2010-11-25 16:46
11월 언론뉴스



대경대학생들, 영화배우 신성일 삶 뮤지컬化 '눈길'

뉴시스| 기사입력 기사입력[2010-11-25 16:06:53]




【경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대경대학 뮤지컬과 학생들이 지역 출신의 대표적인 영화배우 신성일 씨의 삶을 ‘신성일, 맨발의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뮤지컬화해 화제다.


25일 대경대에 따르면 뮤지컬과 1학년 전공학생 50여명은 506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쳐온 영화배우 신성일의 영화 인생 50년을 창작뮤지컬로 담아내고 있다.


이를 위해 뮤지컬 노래와 가사, 대본도 전공학생들이 직접 공동 창작하며 3개월 동안 하루 8시간 이상 신성일 씨의 삶의 흔적을 쫓았다.


극에서 표현되는 뮤지컬 노래는 재즈 멜로디에 전공학생들이 직접 창작해서 노랫말을 붙여 20여곡을 창작해 뮤지컬 공연 관람에 맛을 더했다.


의상은 60년대 스타일로 꾸몄고 무대배경은 소도구를 이동하면서 장면을 만들어냈다. 첫 장면은 올해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성일 역을 맡은 이민재(20)학생이 걸어 나오며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아내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한 평생 제 곁에 있어준 엄앵란 씨. 또 나와 99편의 영화에 출연한 영화 속 나의 영원한 애인 윤정희 씨다. 두 분 에게 제 영화인생의 공로상을 바친다”는 대사를 한다.


이를 시작으로 1950년대 고등학생인 신성일의 집에 야반도주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사채업자들이 들이 닥치는 장면과 처음으로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20대 때 한국배우전문원에서의 연기실습장면, 서울에 상경한 신성일 씨가 호떡 장사를 하는 장면이 빠르게 이어진다.


특히 영화인생에서 첫 장면이 되는 신 필름에서의 오디션 장면이 이어지고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떠날 때는 말없이 등 그의 영화 대표작들의 촬영 현장이 계속된다. 엄앵란 씨와 의 당시 결혼식 장면도 볼만하다.


뮤지컬은 총 2막으로 구성됐다. 1막에서는 영화배우로써의 그의 인생을 담아낸다. 2막에서는 그의 정치인생을 담아내고 대구국제 뮤지컬 페스티발에서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현재 그의 모습도 펼쳐진다.

지도교수 조승암 교수는 “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영화배우인 신성일 씨의 삶을 지역에서 먼저 연극, 영화, 뮤지컬로 조명돼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창작뮤지컬에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작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뮤지컬 전공학생들이 신성일 씨의 삶을 뮤지컬 드라마로 직접 창작해서 그려내는 것도 배우는 학생들한테는 훈련과정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작품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지역 정서가 담겨있는 창작뮤지컬을 개발할 수 있는 정서적 토양을 만드는 실험정신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하선미(20) 학생은 “3개월이 넘는 연습기간 동안 너무 힘들어서 연습실에서 운적이 여러 번 있었다”면서 “배우의 삶을 이해 한다는 것이 책 한권 읽는 것보다 뮤지컬 전공 학생으로 써 아주 중요한 뮤지컬 창작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학과장 김찬영 교수는 “앞으로 세계뮤지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개발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서 부터 직접 그들의 손으로 만드는 창작뮤지컬 개발을 대학이 지원할 것”이라면서 “신성일씨가 공연 때 직접 와 공연을 평가하게 되길 학생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12월2일(2회 오후 4시, 7시) 부터 3일(1회 오후 5시) 까지 총 3회에 걸쳐 대경대학 대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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