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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가슴 벅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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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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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가슴 벅차네요"
대경대 박영화 교수, 오페라 분장감독 맡아

/김기억기자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20년 넘게 공연 분장을 해왔지만 평양 공연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벅차네요."

박영화 대경대 교수(분장예술과·사진)가 오는 7일 뉴서울 오페라단이 평양에서 올리는 '아! 고구려 고구려' 오페라 공연의 총 분장 예술감독으로 참가하기 위해 5일 평양 방문길에 나선다.

박 교수의 평양 공연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공연 분장을 분장 예술로 끌어올린 전예출씨(1996년 사망)가 박 교수의 스승이면서 평안도 해주가전씨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저한테 평양에서 공연도 하고 가족들을 만나는 게 꿈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야 제가 그 꿈을 이뤄 드리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도 "선생님을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 교수는 평양 공연이 결정된 직후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전씨에게 알려주기 위해 강화도 전씨 묘소를 찾았다. 박 교수는 현재 서울 대학로에 있는 전예출 분장연구소를 이끌고 있다.